구원파를 탈퇴한 신도들이 유병언 전 세모 그룹 회장을 교주로 지목하고 각종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는 2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꿈의 교회에서 '구원파 유병언 철저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정동섭 교수는 " 유 회장은 지난 1999년까지 금수원에서 설교를 했다."며 "유 회장이 처음부터 구원파의 교주"라고 주장했다.
지난 1976~2008년 구원파 신도 A(57) 씨는 세모에 15년간 유람선 선장으로 근무하며 유 회장의 지시로 상시 괴적을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세모 유람선 선장시절 220 여명 정원인 배에 600명을 태웠다"며 "과적을 했다는 이유로 승객에게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탈퇴 신도나 소송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위협하고 미행하는 구원파에 '투명팀'이 있었는데 경찰도 속해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의 이면에는 구원파라는 이단 사이비종교가 자리잡고 있다"며 병언특별조치법과 사이비종교특별법제정을 촉구했다.